(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5월 고용이 감소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해 큰 폭 하락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9%도 웃돌았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 40분(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2.4bp 상승한 0.942%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0bp 오른 0.234%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3.6bp 상승한 1.75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62.4bp에서 70.8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경제 회복 기대를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도는 줄었다.

5월 고용은 250만9천 명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인 833만 명 감소를 큰 폭 웃돌았다. 실업률은 20%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3.3%로 지난달에 비해 오히려 내렸다.

점진적인 경제 재개 속에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최근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우는 결과여서 미 국채수익률은 5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상승폭을 더 확대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뉴욕증시도 이날 큰 폭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미 국채시장은 황폐해진 경제에서 벗어나 미국 경제가 재개로 탄력을 받은 뒤 어떤 회복세를 보일지 기대하기 시작했다.

경기 회복 기대, 안전피난처로의 자금 유입 감소 등에 특히 장기물 국채가 압력을 받고 있다.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가팔라 최근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니암 아슬람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실업률이 시장 예상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어서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며 "투기세력들이 20%를 속삭이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이며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브리블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5월 고용보고서에도 물론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경제 재개로 팬들과의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와 같은 외부에서 대규모 사람들이 모이는 이벤트가 완료된 후 경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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