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우려가 배당 선물 지표에 반영됐다고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S&P500지수는 3월 23일 저가에서 현재 39% 상승했지만, 배당 선물은 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골드만삭스는 11월 대선에서의 민주당 승리 가능성 상승, 실적 성장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민주당이 대선에 승리하면 2017년에 만들어진 세제개편이 다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의 콜 헌터 전략가는 "법인세 관련 불확실성은 기업 수익성과 배당금과 관련해 가장 큰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은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을 50%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헌터 전략가는 "이런 결과가 나오면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 법안을 부분적 혹은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면서 "완전히 바뀐다면 세금은 28%에서 다시 26%로 올라갈 수 있고, 2021년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은 170달러에서 20달러 내린 150달러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증시와 배당 선물과 큰 차이가 나는 다른 이유로 "그는 주가 상승이 메가캡 종목 위주로 이뤄졌는데, 이들은 최소한의 배당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헌터 전략가는 "작년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 중 8.1%에 해당하는 기업은 올해 배당금을 중단하거나 줄였다"면서 "특히 항공사와 크루즈, 호텔, 카지노,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많지만, 배당금 삭감 및 중단은 업계 전반적으로 모두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터 전략가는 "다만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2023년 배당금 제안은 매력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배당금의 만기 날짜가 가까울수록 기술적 요인보다는 펀더멘털에 의해 거래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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