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美일자리 깜짝 회복에 강세…3주 연속 하락
[뉴욕환시] 달러화, 美일자리 깜짝 회복에 강세…3주 연속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6.06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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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미국의 5월 일자리가 예상과는 달리 증가세를 나타내고, 실업률도 낮아진 데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64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167엔보다 0.479엔(0.44%)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291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300달러보다 0.00384달러(0.3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3.80엔을 기록, 전장 123.69엔보다 0.11엔(0.0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오른 96.962를 기록했다.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 주 1.38% 내려 주간으로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가 달러를 끌어올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일자리는 약 250만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월 2천60만개 이상 줄었던 데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업률도 전달의 14.7%에서 13.3%로 낮아졌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1969년 이후 반세기 만의 최저 수준을 자랑했던 미 실업률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고, 5월에 20%에 육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는 더 강해졌지만, 이날 고용보고서에 힘입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고 달러는 위험 심리 속에서도 올랐다. 뉴욕 증시도 큰 폭 올랐다.

최근 경제 재개와 각국 부양책 기대 속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지속해서 하락한 만큼 되돌림 움직임도 강해졌다.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올랐던 유로-달러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7천500억 유로의 코로나19 회복기금을 제안한 데 이어, 전일 유럽중앙은행(EBC)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6천억 유로 증액하기로 해 그동안 유로 강세에 힘을 실었다.

미 고용보고서 발표 전 유로-달러는 1.13383달러까지 올라 거의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이날 하락에도 유로는 이번 주 2% 가까이 올랐고, 3주 연속 상승했다.

매뉴라이프 에셋의 척 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대 이상의 고용 지표가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은 물론 더 나은 성장 기대가 나오는데, 이 두 가지 모두가 달러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제 전망, 2차 감염 물결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 상승세가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뱅크의 바트 와카야바시 매니저는 "역사적인 수준의 미국 실업률에도 시장은 리스크 온이었다"며 "모든 사람은 여전히 분위기가 바뀔 수 있고, 단호한 손절매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 등 강력한 확신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자크 판들 글로벌 외환 공동대표는 "EU 위원회와 ECB가 유로존 경제 전망을 둘러싼 꼬리 위험을 줄였다"며 "유럽 기관들이 불안전한 재정 정책 구조를 바로 잡기 위해 중요한 변화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험 심리에 민감한 호주 달러는 1월 초 이후 처음으로 달러에 장중 0.70달러대를 웃돌았다. 뉴질랜드 달러 역시 1월 말 이후 가장 높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분석가는 "안전자산 수요가 다시 생겨나면 스위스 프랑은 유로에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행복감에 취한 시장은 조정을 볼 수 있는 높은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달러 강세 속에서 역외 위안화는 내렸다.

코메르츠방크의 하우 저우 분석가는 "긴장 고조 속에서 1단계 무역합의를 종료하지 않는 한 위안화는 단기적으로 달러 대비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며 "달러-위안은 핑퐁 모드인 미·중 관계로 방향성이 없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 달러-위안 목표치로 7.10을 제시했고, 내년에는 높은 부채와 더딘 개혁 진전과 같은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불균형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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