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5일 미국의 5월 고용지표에 환호하면서 경제의 반등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2차 유행 위험, 기업 경영 여건의 실질적인 회복 여부 등에 지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도 나온다.

BMO캐피탈 마켓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고용지표는 그동안 증시가 주장해 온 것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면서 "거시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엄청난 비관론이 있었지만, 사실은 겪어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랠리 최고투자책임자는 "근로자들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고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면서 "13.3%의 실업률은 여전히 금융위기 당시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한 경제 재개 작업이 순조롭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믿을 수 없는 하루"라면서 "여전히 조심스러운 한 가지는 이 믿기 어려운 낙관적인 거래가 아직 기업 실적으로는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REYL의 대릴 류 최고투자 책임자는 "세계 경제의 회복은 여전히 초기 단계고,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하더라도 정부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달려 있다"면서 "경제가 3분기에도 반등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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