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으로 국내 경기가 현재 저점을 형성 중이며, 향후 '비대칭 U자형' 회복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발표한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경제 주평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극심한 경기 침체가 1분기에 이어서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한국 경제는 경기 저점을 형성 중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연구원은 소비와 수출 침체, 고용 둔화와 디플레이션 우려 등을 국내 경기 침체 요인으로 꼽았다.

연구원은 향후 경기 방향성에 대해서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경기가 저점을 찍고 완만하게 상승하는 '비대칭 U자형 회복', 코로나19가 소멸하고 경기가 즉각적으로 강하게 반등하는 'V자형 회복' 시나리오가 있다.

또 코로나19가 대규모로 재창궐하고 2차 미·중 무역전쟁, 중국 경제 위기 등의 초대형 악재가 터질 경우 세계 경제의 장기 침체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올해 내 경기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연구원은 최근 대내외 경제 흐름과 과거 동행지수의 정상 수준과의 이격도 등을 고려할 때, '비대칭 U자형 회복' 경로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향후 경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는 ▲소비 심리의 회복 강도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내용과 타이밍 ▲글로벌 봉쇄조치의 해제 시점 ▲중국 경제의 경기 개선 속도 ▲2차 미중 무역전쟁의 발발 가능성을 꼽았다.

3차 추경의 경우 35조3천억원의 규모를 가정할 경우 1,2,3차 전체 추경의 성장률 제고 효과는 1.51%p로 추산했다.

하반기 경기 방향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의 비관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연간 역성장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현재 연구원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3%이다.







<현대경제연구원 국내 성장률 전망치>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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