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조작 지시 드러나..지난 3월 발효 中 새 증권법 적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 회계 부정으로 나스닥 상장 퇴출 위기를 맞고 있는 중국 토종 커피 체인 루이싱 커피의 루정야오 회장이 중국에서 형사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6일 정통한 중국 규제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루 회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회계 조작을 지시한 내부 이메일 등이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루이싱 커피가 애초 최고운영자(COO)인 류젠과 그의 부하 직원들이 회계 조작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음을 상기시켰다.

루이싱 커피는 지난달 류와 첸즈야 최고경영자(CEO)를 인책 해임했음에도 루정야오는 회장직을 유지했다.

차이신은 중국이 지난 3월 발효시킨 새 증권법에 따라 루이싱 커피가 '세금 천국'인 케이먼 군도에 등록돼있음에도 비즈니스가 모두 중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형사 처벌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싱 커피는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상장 퇴출당할 것을 통보받은 후 청문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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