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낮출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중국의 무역 관리 출신인 허웨이원 중국세계화센터 선임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미국산 랍스터에 25% 관세를 부과한 것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대응조치였다"면서 "미국이 먼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철회해야 중국도 미국산 랍스터에 대해 동등하게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내리지 않으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관세를 매길 중국산 제품에 대해 "그들이 판매하는 것 중에서 그들에게 매우 소중한 무언가"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중국 사회과학원의 가오링윈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위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미국 내 인종 분쟁 증가, 경제난 등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려는 행위"라고 분석했다.

반면 가오 전문가는 허 연구원과 달리 중국이 미국산 랍스터 관세를 낮출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에서 랍스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 미국산 랍스터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무역과 관련해 추가적인 갈등요인을 만들고 싶지 않아 한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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