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8일 중국증시는 예상보다 양호한 수출지표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97포인트(0.24%) 상승한 2,937.77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0.28포인트(0.02%) 오른 1,856.89에 장을 마감했다.

주말에 발표된 5월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5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인 6.5% 감소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5월 수입은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유가도 증시를 지지했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소속 23개 산유국 석유장관은 지난 6일 열린 화상회의에서 6월 30일이 시한이던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을 7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도 에너지 부문이 1% 넘게 오르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것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전과 달리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미국산 랍스터에 대한 관세를 내리지 않으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경고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일회성 MLF를 오는 15일 즈음에 실시할 예정이며 그 규모는 시장 수요에 맞게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이 발언은 이날 5천억 위안(한화 약 85조원)어치의 MLF 만기가 돌아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오는 6월 19일에는 2천400억 위안어치의 MLF 만기가 돌아온다.

또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1천2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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