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자이에스앤디(S&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어려움에도 그린 리모델링과 중소형 재개발 등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특히, 정부가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그린 리모델링 예산을 대폭 반영하면서 공기 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부가서비스 분야의 직접 수혜도 예상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S&D의 부동산 부가서비스(Home Improvement) 부문의 1분기 매출은 294억1천400만원으로 전체 매출에 43.9%를 차지했다.

부동산 부가서비스 부문에서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분야는 공기 청정시스템이다.

자이S&D가 개발한 공기 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은 환기할 필요가 없는 붙박이 형태의 공기 청정시스템으로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환기 기능을 담당하는 전열교환기의 장점과 실내 공기를 신속하게 정화해주는 공기청정기의 장점이 결합하여 실내공기 질을 관리해주는 신개념 공기 청정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3차 추경에 2천352억원을 반영해 노후화로 에너지효율이 떨어진 낡은 공공임대주택과 어린이집, 보건소·의료기관·학교에 대한 그린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그린 리모델링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과 환기 시스템을 보강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자이S&D는 지난해 상장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GS건설같이 대형건설회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소형 주택개발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분양 시장 중 40% 정도는 500세대 미만의 소규모 단지이며, 대형 건설사가 진입하기 어려운 물량의 선점을 위해 전략적으로 자이S&D는 주택 사업을 출범했다.

자이S&D는 2012년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를 도입했고 아파트 브랜드로는 '자이르네'를 갖추면서 중소규모의 주택 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미 올해 대구 수성1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상황이며, 정부의 서울 수도권 지역 주택 공급 강화 정책에 따라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자이S&D 주택사업 분야의 매출은 111억9천5만원으로 전체 매출에 16.7% 차지했다.

현재 서울에서는 건대입구역 자이엘라가 11%의 공정 진행률을 보이고 구의 자이엘라는 28%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대구에서는 만촌자이르네와 범어자리엘라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형 사임에도 자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만큼 경쟁 업체들과 차별성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중소형 건설사 대비 주택 부문 사업의 가파른 성장을 필두로 실적 호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hj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