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에서 온라인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가발부터 자전거에 이르기까지 여러 중국산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코로나19에 큰 충격을 받았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량이 최근 몇 달 간 전년 대비 40~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왕밍치앙 매니저는 "많은 국가의 작은 소매 가게들이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경향이 높아져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중국산 제품은 코로나19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예를 들어 중국산 가발은 지난 4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또 5월에 가발을 구매하려는 고객 수는 지난 3월과 비교해 40% 가까이 늘었다.

중국의 한 가발 판매기업은 "온라인 수요가 이렇게 강할 줄 몰랐다"면서 "해외 고객들이 가발 가게가 문을 닫으면서 온라인 주문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산 자전거 수요도 폭증했다.

지난 몇 주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한 이탈리아의 중국산 자전거 주문량은 20배, 스페인의 주문량은 10배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스포츠 제품 담당자는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곳이 많고 자전거 이용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있어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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