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요법 전문사 하이제이아, 3억~4억 弗 차입 협의"

"의료기 메이커 페이자, 지난달 IPO 때 1천 배 이상 응찰"

"최소 침습 수술기 메이커 캉지-바이오 제약사 이뮤노테크도 상장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홍콩 기업 공개(IPO)에 속속 나서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MCP는 9일 이같이 전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홍콩 증시에서 헬스케어 투자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CMP에 의하면 상하이에 거점을 둔 방사선 요법 전문 기업 하이제이아 헬스케어가 홍콩 증시에서 3억~4억 달러 차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제이아 헬스케어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에 의하면 이 회사는 중국 6개 성에 병상이 합쳐서 2천 개가 넘는 종양 전문병원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제이아 헬스케어는 IPO 조건을 계속 협의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정통한 소식통은 몇몇 기초 투자자들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면서, 내달 말 이전에 홍콩 증시 주거래소에 상장하려는 것이 목표라고 귀띔했다.

중국 최대 종양 전문 헬스케어 그룹인 하이제이아는 지난해 산하 병원들에서 모두 94만 회가 넘는 진료가 이뤄졌다. 이는 한해 전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비교됐다.

SCMP는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암 환자가 지난해 440만 명가량에서 2025년 약 51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컨설팅사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이 전망했다고 전했다.

하이제이아 헬스케어는 순익이 2018년 2억4천200만 위안에서 지난해 3천980만 위안으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장쑤성에 거점을 둔 의료기기 메이커 페이자 메디컬이 지난달 15일 홍콩 주거래소에 상장할 때 1천 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최소 침습 수술 기기 메이커 캉지 메디컬과 면역 요법 바이오 제약사 이뮤노테크 바이오팜도 홍콩 상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SCMP에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에서 헬스케어 IPO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지대하다"고 말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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