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뉴욕 맨해튼의 한 고급 아파트 가격이 5년 만에 2천만달러(240억원) 가까이 하락했다고 맨션 글로벌이 보도했다.

최고급 고층 콘도 원57의 최상층 매물이 그 주인공인데 최근 2천800만달러(335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기업 HNA 그룹의 뉴욕 지사는 이 아파트를 2015년에 4천700만달러(562억원)를 주고 사들인 바 있다.

매체는 럭셔리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지난 3월에는 한 아파트가 6년 전보다 1천200만달러(144억원) 낮은 1천722만달러(206억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한 고급 아파트가 1천570만달러(188억원)에 매각됐는데 2015년 가격에 비해 수백만달러 낮은 금액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원57의 단위면적당 판매 가격이 5년 전 대비 34% 낮아졌다며 손실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월가 승자 블랙록의 가장 큰 적은 '질투(?)'

미국에서 '코로나19 속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금융주가 주목된다며,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주가가 올해 초 대비 아직 20%, 10% 정도 낮은데 비해 블랙록이 연초 수준을 약 10%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블랙록이 다른 금융주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각국 정부·중앙은행 관련 사업을 잇따라 따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채권을 매입하는 특별목적회사 운영을 블랙록에 맡긴데 이어 4월에는 유럽위원회(EC)가 ESG 관련 은행 규제 마련에 블랙록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또 스웨덴 중앙은행도 회사채 매입 제도 설계와 관련해 블랙록을 자문사로 임명했다.

이와 같은 자문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곳은 파이낸셜마켓어드바이저리(FMA)라는 부서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 정부의 위탁으로 부실화된 증권화 상품 처리를 담당하던 곳이다. IT를 구사한 가격 산정에 능해 블랙록의 비밀병기 사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국책사업 인수는 FMA의 실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이와 같은 성과에 경쟁사의 질투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간부는 "연준에 조언할 수 있는 회사가 100개, 200개는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선정된 곳은 블랙록"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금융 규제를 둘러싼 논의에서 블랙록이 도마에 오르기 쉬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JP모건과 골드만 등 거대 은행이 리먼 사태 이후 규제를 받게 된 가운데 거대 운용사와 펀드에 대한 규제도 같이 강화돼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 위기가 금융 시스템에 파급될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운용사와 펀드에 대한 규제가 느슨하다는 우려가 금융당국자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블랙록 대차대조표에 리먼 사태 이전 은행과 같은 자기 매매 포지션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규모가 시스템 위험의 크기를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정책은 종종 감정으로도 움직이기 때문에, 해당 이슈가 코로나 이후 월가의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CNBC, BTS '아미'의 기부 동참에 "장난 아니다"

방탄소년단(BTS)과 소속사에 이어 '아미(BTS 팬)'도 흑인 인권 운동 캠페인에 기부를 이어가자 이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미국 CNBC는 9일(현지시간) "K팝 팬들은 장난이 아니다. 특히, 한국의 보이 그룹 BTS의 거대 팬 집단인 아미가 그렇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BTS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BLM)' 측에 100만달러를 기부했고, 아미도 '우리도 100만달러를 맞추자'는 뜻의 '매치어밀리언'(#MatchAMillion) 해시태그를 전파하면서 모금에 속도가 붙었다.

이들은 십시일반으로 기부에 나서며 총금액 12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BLM 측도 즉각 감사의 뜻을 표했다.

케일리 스케일스 BLM 이사는 "전 세계 흑인은 수 세기 동안의 억압에 대한 트라우마로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있다"며 "흑인 생명을 위한 싸움에서 연대하는 BTS와 전 세계 그들 팬의 너그러움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 프로 레슬러 존 시나도 트윗을 통해 아미의 모금 운동에 동참한 사실을 알리며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투자은행들 M&A 어쩌나…대면 미팅 줄어 거래 대폭 감소

투자은행들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기업 인수·합병(M&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제공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4월 초 이후 전 세계 M&A 거래액은 1천91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투자은행 관계자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봉쇄로 하룻밤 새 거래의 90%가량이 사라졌다고 호소했다. 그나마 거래에 나선 경우도 팬데믹 이전에 기업 가치 평가가 끝난 기업들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거래를 위해서는 지속해서 고객들과 거래 매물을 찾기 위해 대화를 나눠야 하지만 대면 기회가 줄어들면서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M&A는 은행 부문에서도 특히 관계 영업이 중요한 사업 분야다. 은행들은 고객들과의 거래를 위해 술과 음식을 접대하는 것을 중요한 업무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M&A 담당자들은 시장이 회복되려면 내년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윤영숙 기자)



◇ 아디다스 직원들, 기업문화 '인종차별 반대' 입장과 맞지 않아

아디다스가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실제 기업문화는 이런 성명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아디다스 흑인 직원들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아디다스를 비롯한 많은 업체들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인종차별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기업문화가 평등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아디다스 신발 디자이너인 아릭 아몬은 최근 아디다스가 발표한 성명이 "아디다스가 내부적으로 흑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취하는 조처들에 대해 누구나가 느끼는 것과는 반드시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월 슈퍼볼 출장 때 전 동료가 자신을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니그로'로 불렀다고 말했다.

아몬은 아디다스가 흑인 소비자들과 연결점을 만들고자 흑인들을 고용하지만 7년간 일했던 경험을 돌이켜보면 흑인이 아디다스에서 승진하는 것은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그는 아디다스에는 흑인들의 통찰력이 필요했을 뿐이지 리더십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WSJ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언더아머 등은 지난 수년간 일부 직원들로부터 같은 비판을 받아왔다.

흑인 스포츠 스타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흑인 커뮤니티에 스니커즈와 다른 제품을 판매해 이익을 내지만 유색인종이나 여성이 리더십을 맡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정선미 기자)



◇ 아마존 드론배송팀 "비밀스러운 분위기 힘들다"

아마존이 지난 2016에 발표한 드론 배송 관련 물류회사 '아마존 프라임 에어'가 비밀스럽게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직원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이 9일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이 미래 프로젝트에 대해 대중의 엄청난 관심, 드론 산업의 치열한 경쟁 등을 이유로 최신 드론 디자인이나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비밀스럽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밀스러운 프로젝트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프라임 에어 팀원이 마당에서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드론실험을 할 때 이웃이 찾아가기도 하는데 이때 이웃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이웃이 경찰을 부르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 직원들은 팀 이름을 밝힐 수 없게 돼 있어 '프로젝트 베니스'와 같은 거짓 팀명을 쓰기도 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일부 프라임 에어 직원은 이와 같은 잦은 방해와 드론 시험장 변경이 전반적 드론 개발 과정을 지연시킨다며 불편함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원 기자)



◇ 美 시위대서 경찰예산 삭감 요구 점차 확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대에서 하원의 법안 제정, 관련부처 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경찰 행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라는 요구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 LA, 뉴욕에서는 경찰력과 경찰예산을 줄이는 절차에 착수했다.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등 다른 도시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 다만 법집행에서 자금을 제거하는 것은 다른 변화를 지지하는 정책입안자들의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민주당원인 미니애폴리스 제이콥 프레이 시장은 대규모 구조적 변혁적 개혁을 지지한다면서도 현 부서의 완전해체는 아니라고 말했다. 프레이 시장은 8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경찰을 완전히 없애야 하나? 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경찰재원을 삭감하려는 활동가들은 'Defund Police'라는 슬로건을 사용하고 있지만 메시지의 뜻은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일치하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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