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4년 만에 다시 평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S20처럼 1억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11일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과 IT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 등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20의 디스플레이는 엣지가 아닌 평면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 노트4 시리즈 출시 때 디스플레이 오른쪽에 엣지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엣지 부분에는 바로 가기 버튼, 미디어 플레이어, 알림, 원하는 문구 삽입 등의 기능을 넣었다.

이후 2016년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7부터 현재와 같은 양쪽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왔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디자인이 입체적이며 잡는 느낌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떨어뜨리면 파손 위험이 크고 수리 비용도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엣지 부분의 S펜 인식 기능이 떨어진다는 이용자들의 불평이 있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10 시리즈의 일부인 갤럭시 S10e와 S10 라이트, 노트10 라이트 등 일부 제품에 평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시장 반응을 파악했다.

갤럭시 노트20에 평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경우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한 추가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외신은 "5G를 위한 안테나를 탑재할 추가 공간이 필요하며, 더 높은 화면 재생률을 지원하려면 배터리 수명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플러스(울트라) 등 두 가지 모델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플러스(울트라) 모델에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이 맞을 경우 1억대 화소 카메라가 적용되는 첫 갤럭시노트 시리즈 모델이 되며, 1억대 화소를 갖춘 첫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보다 자동초점 기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 S20 울트라가 선보인 스페이스줌 기능이 갤럭시노트에도 적용될지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외에도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4천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천3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또 갤럭시 노트20이 삼성 엑시노스992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865 칩세트를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6.7형 디스플레이에 배터리 용량은 4천500mAh일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의 2세대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인 3D 소닉 맥스가 처음 적용돼 기존 인식 센서보다 지문인식 범위가 17배 넓어지고, 지문인식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전면 상단 중앙 카메라를 남겨두고 디스플레이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후면에는 여러 개의 카메라가 직사각형으로 배치된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을 고려해 갤럭시 노트20을 오는 8월 초 온라인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 이 자리에서 갤럭시노트 20뿐만 아니라 차기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2와 갤럭시 Z플립 5G 버전,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 8월 언팩을 통해 공개돼 같은 달 하순부터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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