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가오웨이둥 귀주모태주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에도 올해 매출 증가율 목표치를 두 자릿수로 제시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가오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해 2020년 매출 증가율 목표치를 10%로 정했으며 53억7천만위안(약 9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 애널리스트인 주단펑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귀주모태주가 10%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쉬운 일일 것이라면서 귀주모태주는 단순히 주류가 아니라 금융상품으로 인식돼 시장 수요가 촉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오 회장은 코로나19로 물류와 구매 부문에서 일부 어려움에 봉착했다면서도 회사는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중국 경제의 탄력성과 모멘텀을 믿고 있다.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추세가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귀주모태주는 이것 때문에 올해 성장 목표치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오 회장은 이어 1분기에 사업 여건을 고려해 매출 과업을 완수하고도 남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귀주모태주 매출은 전년대비 12.75% 증가한 244억위안이었고, 순이익은 16.69% 증가한 130억9천만위안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16.01% 늘어난 85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주 애널리스트는 귀주모태주의 문제는 시장 수요와 브랜드 이미지가 아니라면서 불충분한 생산설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업체가 '위대한 모태주' 전략을 위해 의도적으로 매출 증가율 목표치를 낮게 제시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목표치보다 더 실제로 높은 실적이 나오도록 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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