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모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중간배당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주주환원 정책을 위해 연간 창출 잉여현금흐름(FCF)의 20~40%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지만, 올해 연간 예상 배당 금액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중간 배당은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서 처음으로 중간 배당 1천원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도 이와 같은 기조를 유지하려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

올해 1분기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천609억원과 3천4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9%와 28.2%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로 인해 모듈·핵심부품 부문 매출은 6조5천361억원으로 5.7% 줄었다.

지난해 발표한 자사주 매입계획도 일부 수정됐다.

현대모비스는 3년간 매입금액 총 1조원 가운데 3분의 1 수준을 올해 매입할 계획이었지만, 하반기에 검토하는 것으로 바꿨다.

자사주 소각은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200만주와 25만2천주를 소각했고, 올해 추가매입분 중 약 625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3년간 현금 사용 계획으로 경쟁력 확보 투자에 4조원, 미래성장 인수·합병(M&A) 등에 3조∼4조원을 책정했으며 지난해 투자에 1조3천억원(33.2%), M&A에 5천억원(13.4%)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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