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다케다로부터 인수할 사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과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의 특허와 상표, 판매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다.
셀트리온이 인수하는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알보칠(구내염 치료제) 등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이 중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오는 2026년, 2027년경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18 사업연도 기준 약 1억4천만 달러(한화 약 1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한국과 동남아, 호주 시장에서 각기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판매를 이 제품군의 이어갈 예정이다.
사업 인수는 기업결합신고 등 각 지역 관계 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4분기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의 첫 번째 대형 인수·합병(M&A)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다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 인수는 외국계 제약사에 의존하던 당뇨·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해 초고령 사회에서의 국민보건 및 건보재정 건전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셀트리온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올라서는 성장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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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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