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뉴욕 증시 폭락에 "그동안 상당한 회복을 보였으니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에 대한 각성과 인지를 하고 가는 편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변준호 센터장은 1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데 (증시가) 많이 올라와서 경계심이 있던 시점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마이너스(-)6.5%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공식적으로 내놓으면서 이대로 증시가 계속 갈 수 있을까 하는 심리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센터장은 "미 연준이 2022년까지 완화적인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지만 연준의 점도표는 언제라도 바뀔 수 있고, 미 연준이 5월 중하순 이후 사들인 채권의 양이 많이 줄었다"며 "지난 FOMC에서 언제까지 얼마 이상의 채권을 사겠다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고, 장기금리 일드커브 관리에 대한 논의에 대한 부분도 아쉬웠던 대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코로나19의 타격이 컸던 지난 3월 증시 하락폭 만큼의 충격은 아닐 것으로 봤다.

변 센터장은 "우리나라 GDP 상승률 충격은 미국보다 적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많이 오른 만큼 미국 증시 하락에 따른 타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증시가 하락하면 다시 정책 기대감이 불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