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증권사 리서치센터 내 시황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하우스를 옮기고 있다.

특히, 대형 증권사 스타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이동이 이뤄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오는 7월부터 삼성증권 투자전략 담당으로 이동한다.

김용구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하나금융투자 소속으로 마지막 근무를 마쳤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5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시작으로 증권업계에 첫 발을 디뎠다.

지난 2016년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로 자리를 옮겨 자산분석실 내 투자전략팀에서 파생과 주식시황 파트를 담당했다.

특히, 파생상품 담당 애널리스트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물시장과 파생 시장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는 몇 안 되는 전문가로 유명세를 떨쳤다.

매주 2~4회 발간되는 그의 대표 보고서 '시황저격'은 입체적인 현·선물 시장 분석과 살아있는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애널리스트는 "7월부로 친정인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로 돌아간다"며 "아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지만, 한국형 투자전략의 완성이라는 평생의 비원을 향해 새로이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도 투자전략부 내 시황 담당 애널리스트에 변동이 생긴다.

그간 NH투자증권에서 주식시황을 전담했던 김병연 애널리스트가 경영전략부서로 직을 옮겼다.

김병연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3년 LG투자증권에 입사한 이래 오랜 기간 시황 전문 연구원으로 입지를 다졌다.

김 애널리스트는 6월 경영전략부서 내 요청으로 리서치센터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김병연 애널리스트의 빈 자리는 KB증권 주식시황을 전담했던 김영환 애널리스트가 맡는다.

김영환 애널리스트는 6월 말부터 NH투자증권으로 둥지를 옮겨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 여러 부서에서 리서치센터 출신의 인력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김병연 애널리스트가 리서치를 떠나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면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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