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관적인 경기 전망 속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바이오 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4%대 폭락 개장했고 개장 초반 2,100선을 하향 이탈하기도 했다.

뉴욕 증권시장에서 주가지수가 폭락한 영향에 닛케이지수도 2% 가까이 급락 출발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기업 대부분이 하락했으나 전일부터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셀트리온은 이날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 속에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커진데다 다케다제약과의 인수합병(M&A) 호재까지 겹쳐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도 상향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셀트리온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26만원에서 34.61% 상향한 35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바이오주 강세 조짐은 전일부터 두드러졌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가 열흘 만에 반락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11% 급등하며 74만7천원에 마감했고 장중 시가총액 50조원을 넘어서며 60조원대를 가시권에 두기도 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그간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주 상승세가 한풀 꺾인 반면 바이오주가 상승 주도주로 바통 터치를 할 지 주목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지바이오가 10%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생산하는 바이오니아, 씨젠도 2∼3%대 상승폭을 나타내며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증권 전문가들은 정부의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서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신산업으로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를 선정한바 있는만큼 바이오 업황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의약품 수출액은 5조1천400억원으로 국내 총수출에서 0.77% 비중에 불과하나 2009년 수출액 1조8천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 2009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12.5%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경제정책 관련 내용중 바이오판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라고 볼수있는 '바이오 산업 생태계혁신: 바이오 의약품 생산 원부자재 국산화 및 공정기술 고도화 지원'에 주목하고 있다"며 "전체 의약품 중 가장 성장세가 가파른 부문은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세포·조직·호르몬 등을 이용해 개발된 의약품인 바이오 의약품이고,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은 52만 리터로 미국(180만 리터)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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