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오는 6월 말까지 외국인투자 규제를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11일 국무원이 발표한 것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6월 말까지 외국인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를 크게 줄일 것이며 12월 말까지 국경 간 서비스 무역에 대한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네거티브 리스트는 외국인이 중국에 투자할 때 일정 수준의 제한이 붙는 항목들을 가리킨다.

지난 5월 열린 양회 업무보고에서 세부적인 일정을 마련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같은 일정이 나왔다.

거시경제를 관장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무부가 네거티브 리스트 축소를 위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차이넥스트(창업판)와 관련해서도 6월 말까지 개혁조치를 마련하고 올해 정책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 연구원 국제시장연구소의 바이밍(白明) 부소장은 중국이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 세부적인 조처를 발표하는 것은 개혁과 개방의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경제에 필요한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개방 절차를 빠르게 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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