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 마감했다.

다만, 장 초반 4%대 하락폭을 보인 지수는 개인 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만회해 2%대 약세로 장을 마쳤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48포인트(2.04%) 하락한 2,132.3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 폭락 영향에 장 초반 4%대 하락폭을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달러 강세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가 전일 코로나19 2차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공포를 선반영하면서 이날 낙폭은 제한됐다.

오후 들어 미국 지수선물 시장이 강세를 보인 점도 지수 하락폭을 방어했다.

연합인포맥스 지수선물 종합(화면번호 6562)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미국 E-Mini S&P 500지수는 전일보다 0.81% 상승했다.

E-Mini S&P 중형주 400지수와 E-Mini 나스닥100 지수도 각각 1.75%, 0.80%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99달러(2.75%) 하락한 35.3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40원 오른 1,203.8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5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천652억원, 2천7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68%, 3.73%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7.76%, 3.30%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3.8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4.51%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0포인트(1.45%) 하락한 746.06에 장을 마감했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코로나19 2차 팬더믹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에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에 하락했다"며 "다만, 전일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2차 팬더믹 우려에 대한 부분이 일정 부분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 하락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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