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미래에셋대우가 7월부터 주식 투자자가 부담하는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율을 낮춘다.

15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율은 오는 7월1일부터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장 모두 현행 0.0041604%에서 0.0040305%로 하락한다.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율은 한국거래소의 거래·청산결제수수료와 예탁결제원의 증권사·예탁 수수료, 금융투자협회 협회비 등을 의미한다.

미래에셋대우의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율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에 지불되는 비용이다.

유관기관 제비용은 그동안 증권 거래 수수료에서 작은 비중에도 애매한 혜택으로 눈길을 끌었던 항목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유관기관 제비용까지 무료로 내건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 금융투자협회 유관기관 제비용을 제외했다.

이에 증권사들의 제살깎기식 수수료 경쟁을 부추기는 한편, 증권사들이 수수료 무료를 내걸면서도 투자자에 부담시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에 실제 비용이 '0'이 아니면 수수료 무료라는 표현을 쓸 수 없도록 개선했다.

또 유관기관 제비용률 산정 시 거래대금에 비례해 거래소·예탁원에 납부하는 정률 수수료 외에 금융투자협회비 등 간접비용이 포함돼 있는데 거래와 관련성이 낮은 비용은 유관기관 제비용에서 제외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에 주식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유관기관 제비용 인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매년 12월에 1년에 한 번씩 조정했는데 올해 상반기는 주식 거래량이 많아서 최대한 이용 고객에 혜택을 주는 차원에서 한 차례 더 인하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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