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 주(15일~19) 중국증시는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면서 방역조치를 완화한 미국과 인도, 이란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로 인한 위험 회피가 확산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지난 5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나올 예정이어서 2분기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주대비 0.38% 하락해 3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선전종합지수는 0.76% 올라 3주 연속 상승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CSI 300지수는 0.05% 올라 3주째 올랐다.

각국이 봉쇄조치를 완화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2차 유행 공포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사실상 앞두고 있었으나 다시 창궐 위기감에 휩싸였다.

베이징에서 56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 11일에 57일 만에 확진자가 한명이 나왔고, 12일에는 6명이 더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이후로 가장 많은 것이다.

이날 수도 베이징에서만 하루 확진자가 36명이 늘어나 시 당국은 '비상시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베이징의 상황이 코로나19 발원지 우한과 상황이 유사하다는 우려까지 내놨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번 확진자 증가가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과 관련 있다고 보고 인근 주택단지 등을 봉쇄했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관련 미·중 갈등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주 중국이 홍콩 각료들에게 공개적으로 홍콩보안법 지지를 밝힐 것을 종용하는 등 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홍콩보안법 제정을 최대한 서두르기 위한 것으로 이르면 이달 안에 홍콩 보안법이 제정,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과 관련해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주 발표되면 5월 경제활동 지표를 통해 중국의 경기 회복강도를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실업률이 발표된다.

캐피털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5%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에는 전년대비 3.9% 증가했었다.

고정자산투자(1~5월)와 소매판매는 각각 전년대비 6%, 2% 감소가 예상됐다. 4월에 각각 10.3%, 7.5% 감소했던 것에 비해 감소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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