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 지수는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 출발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50.32포인트(2.48%) 오른 2,080.00에 거래됐다.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 우려에도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에 상승 동력을 얻었다. 개장 후 한때 2,094.69포인트까지 오르며 2,1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상승 마감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부터 개별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가 커지자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을 매입해온 데 이은 추가 부양책이다.

이에 따라 전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8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 중반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은행 총재들이 연준과 정부의 적극 대응을 시사하고, 연준도 회사채 매입을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결국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기대는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재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인 점도 국내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9.50원 내린 1,207.0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04달러(0.13%) 상승한 37.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93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649억원, 1천3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0%, 1.95%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3.22%, 3.28%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4.64%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7포인트(3.40%) 하락한 716.7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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