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나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만에 매도 우위 수급을 보이면서 전일 낙폭을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한때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28% 오른 2,138.05에 거래됐다.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을 주시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 부양책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BOJ는 코로나19 대응 특별프로그램 규모를 75조엔에서 110조엔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연준은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이어 개별 회사채를 사들일 것이란 뜻을 전했다.

달러가 약세 기조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8.80원 내린 1,207.2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52분 26초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5.05% 상승했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1천249억원 규모 매수 우위를 보였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일곱 번째로 매수 사이드카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12달러(0.35%) 상승한 37.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75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9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4천7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41%, 4.15%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2.23%, 7.12%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9.4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2.23포인트(6.09%) 오른 735.3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245억원, 7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천84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전 11시 2분 54초에 코스닥150 현물 및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여섯 번째이며 매수 사이드카는 이번이 세 번째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