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베이징 주택단지 봉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오전 베이징 내 29개 주택단지에 대한 봉쇄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번 집단감염의 핵심 고리로 지목된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시장이 있는 펑타이구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가운데 11개 구 가운데 9개 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베이징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모두 106명으로 늘었다.

베이징은 도매시장과 채소시장, 식당과 오락시설 등에 대한 시 차원의 검사 및 방역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노점상과 업주들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도 진행된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는 시청구 톈타오홍롄 채소시장에 대한 봉쇄가 이뤄졌으며 주변의 7개 주택단지도 봉쇄됐다.

앞서 하이뎬구 위취안 시장 부근의 10개 주택단지와 신파디 시장 주변의 11개 주택단지가 봉쇄됐었다.

코로나19에 노출됐을 위험이 큰 사람들은 베이징을 떠날 수 없으며 이미 떠난 사람들은 지역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15일부터 택시와 호출차량은 베이징을 떠날 수 없다.

랴오닝성과 허베이성, 쓰촨성 등에서 베이징에서 밀접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여러 도시에서 거주민들의 베이징 여행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는 베이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이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3일이 발병을 억제하는 중대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의 초기 감염은 이르면 5월 말쯤이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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