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제8차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에서 "정부의 노력으로 IMD의 4대 부문 평가 결과 중 경제성과 분야는 변함 없이 유지됐고, 정부효율성 분야는 상향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IMD는 전날 발표한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를 63개국 중 23위로 평가했다. 이는 작년보다 5단계 오른 순위로, 역대 최고 순위였던 22위(2011~2013년)에 근접한 수준이다.

김 차관은 "지나치게 좋은 면만 부각한다며 자화자찬 비판도 우려된다"면서도 "냉정하게 이번 IMD의 평가와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평가는 국가들의 계량화된 2019년 수치와 함께 코로나19가 진행 중이던 금년 2월부터 4월까지의 설문조사의 상대적 순위로 집계됐다"며 "설문조사 결과는 보건과 정부 정책대응 평가에서 K-방역의 효과와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 노력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전반적인 지표 개선은 우리의 지금까지의 구조개혁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그간 꾸준한 정책 노력을 기울여온 취업 지원, 실업급여 확대, 교육시스템 개선 등의 결과가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다만, 하위 20개 부문 중 고용 부문과 정부 재정이 지난해보다 소폭 악화한 것은 경제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불가피한 노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하반기 발표될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지표에 대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현재의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대응이 국가경쟁력에 투영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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