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2,100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86포인트(0.55%) 내린 2,126.19에 거래됐다.

전일 급등에 대한 부담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락 개장했으나 개장 초반 한때 2,146.12포인트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미국 5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에 불안 심리가 일부 상쇄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한 임상시험에서 염증 치료 등에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ETF 가격이 2%대 상승으로 끝났으나 어제 종가와 국내 장마감 후 재료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 측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아직 없고 미국 소비호조 등 뉴욕 증시 재료가 긍정적이나 국내 증시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북한 경제 상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경제 제재로 고난 행군급으로 좋지 않아 미국 측 행동을 요구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이고 군사적 행동으로 비화하긴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장중에 북한에서 부가적인 군사적 도발 조짐이 보이면 노이즈가 다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하면서 국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80원 오른 1,212.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9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6억원, 525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96%, 1.87%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4%, 셀트리온이 1.53% 하락했으나 네이버는 0.21%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0.7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포인트(0.28%) 하락한 733.3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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