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차그룹이 충남 태안에 고객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센터를 만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17일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에 서명했다.

현대차그룹이 짓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충남 태안군 태안기업도시에 건설 중인 첨단 주행시험장 안에 주행 체험 시설과 지상 2층 9천602㎡(약 2천905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을 추가로 짓는 것으로 2022년 상반기에 개장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태안 주행시험장은 부지면적이 축구장 약 176개 크기인 126만㎡(약 38만평)에 달하며, 총 길이 4.6㎞에 이르는 고속주회로 등 다양한 노면의 시험로를 갖춘다.

주행체험 시설은 4개의 체험트랙과 4개의 체험존 등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현재 운영 중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킨 국내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 현대차부터 시작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2019년에는 기아차와 제네시스로 확대해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천300여 명의 고객이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드라이빙 기초부터 고난도 드라이빙 테크닉 등 단계별로 세분화된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 체험, 다양한 조건의 노면과 장애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부사장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행시험장의 첨단 시험로에 고객경험을 극대화한 주행체험 시설과 고객 전용 건물이 결합해 최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며 "고객이 자동차를 통해 삶의 가치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안전운전을 위한 주행기술 교육과 역동적인 주행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평소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연구개발 시설인 주행시험장과 결합한 복합시설로 자동차와 드라이빙에 대한 관심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행시험장은 일반차량은 물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고성능 스포츠카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차량에 장착되는 타이어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시설로 최고 수준의 트랙과 노면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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