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 지수는 2,130선을 중심으로 하단이 지지되며 약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62포인트(0.26%) 내린 2,132.43에 거래됐다.

지수는 중국을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중국과 인도 간 군사 충돌,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주시하며 등락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연동하고 있다.

다만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이 개별 회사채 매입 방침에 대해 시장 기대보다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점은 지수 상단을 누르는 재료가 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중국 증시와 연동하고 있다"며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을 한단계 격상하고 학교를 폐쇄했고,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경제 지표 개선은 장 초반에만 영향을 미쳤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개인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북한 이슈가 끝났다기보다는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나 우리나라와 미국 측 대응을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1,210원대 중반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78달러(2.03%) 하락한 3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30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04억원, 1천3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일부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0.58%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0.23%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1.8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포인트(0.25%) 하락한 733.55에 거래되고 있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