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청와대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남북의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대외신인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전체 세계시장 상황을 참조해보며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대외신인도 문제는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부는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간밤 유럽·미국 시장에서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소폭 상승했다가 전일 수준(27bp)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은 4.8원 상승했으나 이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에 주로 기인하는 등 북한 이슈의 한국물 지표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그간 남북 정상 간 쌓은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의 이런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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