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그룹과 한화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에탄분해시설(ECC)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과 한화그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에너지화학업체 사솔이 보유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ECC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셰브런 필립스 케미컬, 엑손모빌, 라이온델바젤 등 해외 전략적투자자(SI)도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CC는 셰일가스에서 뽑아낸 에틸렌으로 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사솔은 미국 셰일가스 성장에 발맞춰 루이지애나주에 대규모 ECC를 건설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이에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레이크찰스 ECC를 매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기업 롯데케미칼이 유일하게 미국에 ECC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나프타분해시설(NCC)을 중심으로 사업하던 LG그룹이나 한화그룹이 사솔의 레이크찰스 ECC를 인수할 경우 북미로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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