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전략 신생 운용사 설립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SK바이오팜과 빅히트 등 대어급 공모주들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기업공개(IPO) 전략을 펼치는 헤지펀드 신규 설정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운용사들의 신규 설정과 함께 IPO 전략을 추구하는 신생 사모 운용사가 설립되기도 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SK바이오팜과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공모 기업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사모 전문운용사들도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IPO 전략 헤지펀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해 1월 IPO 헤지펀드 신규 설정은 단 두 건으로 지난 2월에도 3개의 펀드가 설정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대형 공모주들이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하면서 5월 총 4개의 펀드가 설정됐고, 6월에는 전일 기준 약 2주간 5개의 펀드가 신규 설정됐다.

6월 IPO 헤지펀드를 설정한 운용사는 아스트라자산운용과 아하자산운용, 지니자산운용,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등 4곳이다.

이 중 지니자산운용은 지난 5월 27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은 신생 운용사다.

운용사 설립과 함께 지난 11일 공모주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IPO전략 헤지펀드를 설정하고 첫 운용에 들어갔다.

지니운용이 설정한 펀드는 '지니 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와 '지니 Pre-IPO 밸런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다.

'지니 IPO 1호' 펀드는 설정 이후 하루만인 12일 4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지니 Pre-IPO 1호'도 25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앞서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빅히트도 지난달 28일 주권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IPO 시장에 수조원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대형 공모주들이 나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활기가 도는 모습"이라며 "카카오게임즈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공모주 기대가 커지면서 IPO주에 투자하는 공·사모 펀드 설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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