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 개장했다.

18일 코스피는 9시 12분 전 거래일 대비 12.81포인트(0.60%) 하락한 2,128.24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나타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국 베이징시는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교 온라인 수업 전환과 일부 지역 봉쇄 등 대응에 나섰다.

미국 텍사스주 입원 환자가 하루 만에 11% 급증하는 등 일부 주에서 최고치 수준의 신규 환자 및 입원자 수가 나타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 지속적인 경기 부양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재정 부양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현시점에서 의회 지원은 중요하다"며 "의회가 너무 빨리 재정 부양에서 물러나는 것은 현명치 않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와 관련해서는 낙관적인 발언이 나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중국과의 긴장에도 무역 합의는 약화할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내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억류 캠프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선 "강제 노동에 의해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률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65달러(1.71%) 하락한 37.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42달러(1.09%) 하락한 37.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30원 상승한 1,216.2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41억원, 7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19%, 1.15%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36%, 0.40%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0.5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업종은 1.14%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포인트(0.19%) 상승한 736.79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지속적인 경기 부양정책을 유지한다고 언급하는 등 유동성 장세 기대는 높지만 이미 많은 부분이 반영됐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달러화, 엔화 강세와 미 국채금리 하락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은 국내 증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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