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회사채 시장의 경색 현상이 크게 완화됐지만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18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NS쇼핑에는 수요가 대거 몰린 반면에, 사조산업은 주문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신용등급이 'A'인 NS쇼핑은 3년물로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발행 예정액의 두 배가 넘는 1천1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발행 스프레드는 43bp 수준에서 결정됐다.

NS쇼핑은 자회사인 하림의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약 2년여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반면, 신용등급 'A-'인 사조산업은 3년물 회사채를 200억원 발행하고자 수요예측을 했지만 수요는 전무했다.

주관사인 KB증권과 산업은행이 각각 120억원과 80억원을 인수해 주기로 했다.

사조산업은 조달한 자금을 이달 6월 만기인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신용등급 'AA-'인 LF가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선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LF는 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2천650억원의 유효수요가 잡혔다.

LF는 3년물로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가산금리는 5bp 수준으로 결정됐다.

LF는 조달한 자금을 7월 만기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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