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KB금융그룹이 글로벌 투자기업 칼라일그룹으로부터 교환사채(EB) 발행형식을 통해 2천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

KB금융은 18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칼라일과 이런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발행 대상자는 킹스맨 인베스트 유한회사다. 칼라일그룹 계열사가 운용하는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를 포함한 투자펀드 간접 자회사다.

KB금융은 조달자금 2천100억원은 푸르덴셜생명보험 영업양수자금으로, 나머지 300억원은 기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칼라일은 KB금융이 보유한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투자하게 된다. KB금융은 보통주 500만주를 처분해 해당 교환사채를 발행한다.

교환청구 기간은 오는 8월 29일부터 2025년 6월 16일까지다.

같은 날 양사는 칼라일의 대표적인 아시아 역내 바이아웃 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투자 기회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칼라일의 국내외 투자와 관련해 KB금융의 구조화 금융과 자금조달 지원 등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칼라일과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외에서의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KB 글로벌 부문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총괄 대표는 "칼라일은 한국에서의 입지를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KB금융과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KB금융은 푸르덴셜 영업자금을 마련을 위해 3천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을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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