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고객과 판매직원 보호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Advisory솔루션 총괄임원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해당 펀드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으로 알려진 만큼 안정성을 믿고 판매했을 직원들의 당혹함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회사는 펀드와 관계된 여러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펀드운용에 관계된 모든 내용의 실체를 직접 확인 중이다"고 설명했다.

전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에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5호와 제26호 만기를 연장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두 펀드의 판매액은 NH투자증권이 217억원, 한국투자증권이 160억원으로 총 380억원 규모다.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공공기관 및 관공서와 거래하는 기업이 보유하는 매출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다만, 이번 만기 연장 이후 경위를 파악하던 판매사들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양수도계약서와 펀드명세서 등을 위조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에 편입된 자산이 판매사에 설명된 우량채권이 아닌 부실한 채권인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해당 펀드의 전체 판매잔액은 전일 환매가 중단된 25호와 26호를 포함해 5천565억원 수준이다.

펀드판매액은 NH투자증권이 4천7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이 577억원, 케이프투자증권 146억원 등이다.

NH투자증권 해당 임원은 "펀드 투자고객과 판매직원을 보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만큼 조속한 해결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모든 과정을 회사의 입장이 아닌 고객과 직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객신뢰 유지에 필요한 골든타임 잃어버리지 않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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