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반도체 연구소 찾아…미래기술 확보 강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오는 26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한 기소 여부를 검토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이 부회장은 19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반도체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 15일 반도체 부문 경영진들과 간담회를 한 지 나흘만에 다시 경영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라며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으며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산업 위기가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으로도 번지자 발 빠른 기술개발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어 "환경안전 분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반"이라면서 "기술과 안전, 환경 모두에서 진정한 초일류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과 사장단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 로드맵과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개발 현황, 설비, 소재 및 공정기술 중장기 전략, 글로벌 반도체 산업환경 변화 및 포스트 코로나19 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1월 2일 올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차세대 기술 개발 상황을 살피는 등 반도체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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