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 10년물 비경쟁인수 물량과 다음 주 20년물 입찰 부담, 7월 국고채발행계획 경계감 등 수급 이슈가 집중됐다.

단기물은 정책당국의 규제 완화 이후에 투자 심리가 호전되면서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2bp 높은 0.844%, 10년물은 1.0bp 상승한 1.38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6틱 하락한 111.96에 거래됐다. 증권은 1천110계약 매수했고 연기금은 828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하락한 133.4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523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814계약 팔았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53%에 거래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주말 미국장 움직임과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 초반에 국고 3년과 10년물 커브가 가팔라졌지만, 다시 플래트닝 되면서 끝나는 등 변동성이 컸다"며 "장 전반적으로 입찰 부담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다음 주 2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있고, 7월 국고채발행계획에 대한 부담도 남아있다"며 "미국 장이 강해지면 버티겠지만 투자심리가 약해 밀릴 여지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물은 규제 완화로 심리가 회복돼 약세를 만회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낮은 0.81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8bp 높은 1.383%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미국시각) 뉴욕 채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2.46bp 하락한 0.7093%, 2년물은 0.01bp 상승한 0.1974%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반등했다.

3년 선물은 전일 금융위원회가 7월부터 시행되는 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한다고 밝히면서, 단기물 선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10년 선물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지만, 재차 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국고 10년물 입찰 옵션 물량과 오는 22일 예정된 국고 20년물 입찰, 전일 국고채 전문딜러(PD) 간담회에서 나온 7월 발행량 증가 소식 등이 공급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개장 이후 국고채 20년 지표물 19-6호는 20억원 규모의 주문실수(딜 미스)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고 20년물 금리는 한때 1.579%까지 올랐지만 이내 정상 수준인 1.540%에서 다시 거래됐다.

오후에도 국채선물은 변동성 장세를 지속했다.

3년 선물은 외국인과 증권의 순매도 규모가 늘어 하락 전환했다.

10년 선물은 외국인 순매수세에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다 장중 저점 부근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82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3천523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4천1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11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99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438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 오른 0.844%, 5년물은 2.0bp 상승한 1.12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0bp 상승한 1.380%, 20년물은 2.3bp 상승한 1.541%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6bp 오른 1.583%, 50년물은 2.7bp 상승한 1.583%로 고시됐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상승한 0.624%, 1년물은 0.7bp 하락한 0.692%를 나타냈다. 2년물은 0.7bp 오른 0.800%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5bp 상승한 2.23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3bp 오른 8.531%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90%를 나타냈다.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53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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