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15일~19일)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재차 증가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이어졌고, 미 고용시장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등도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지지했다.

우리나라의 장기 금리는 입찰 부담과 7월 국고채발행계획 경계감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22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 국가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 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bp 오른 1.39%로 지난주를 마쳤다.

지난 국고채 전문딜러(PD) 간담회에서 나온 7월 발행량 증가 소식이 채권 공급량 부담을 가중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0.48bp 내린 0.6995%, 독일 금리는 1.08bp 하락한 -0.4491%를 나타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주요 도시에서 일일 신규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커졌고, 중국 수도 베이징시도 코로나 확산으로 일부 지역을 사실상 봉쇄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섰다.

미국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만8천 명 줄어든 150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예상치 130만 명보다 많아 부진했다.

한편 코로나19로 대립각을 세웠던 미·중 양국 사이 긴장감은 다소 누그러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하와이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과 관련해 "회담 기간 그는 두 나라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모든 의무사항에 대한 완수 및 이행을 다시 약속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터키(-31.60bp)와 인도네시아(-14bp)의 장기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콜롬비아(+30.50bp)와 브라질(+23.60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기금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0.6bp 상승한 0.8470%에 지난주를 마쳤다.

콜롬비아(-42.40bp)와 인도네시아(-42.0bp)의 단기 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중국(11.66bp)과 필리핀(+10.0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주요국 장기금리ㆍ단기금리 주간 등락 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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