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2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등 미 일부 지역에서 하루 기준 사상 최고치의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고, 애플이 미 4개 주에서 일부 매장을 다시 폐쇄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불안감이 더욱 증폭됐다.

다만, 시장 심리가 본격적인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로 심리가 돌아섰다고 보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최근의 레인지를 뚫고 상승하기 위해서는 주식 시장의 셀오프(투매)나 북한 악재 등 추가적인 재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 주말 달러-원 1개월물이 1,211.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9.60원) 대비 2.3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05.00∼1,22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글로벌 증시의 가격 및 기간 조정이 이어지고 달러인덱스 또한 최근의 약세 움직임에서 조정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그러나 더 가기 위해서는 추가 재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본격적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나 달러 강세로의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어렵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방향성 탐색을 이어갈 수 있으나 반기 말 수급 등에 유의해 레인지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주식시장 움직임보다는 유로화, 위안화 움직임에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208.00~1,215.00원

◇ B은행 딜러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셀오프나, 북한 리스크가 커지지 않는 이상 달러-원 환율이 위, 아래로 크게 움직이지는 못할 것 같다. 달러-원 환율은 계속 1,205~1,225원 레인지 안에 갇힐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205.00~1,225.00원

◇ C은행 딜러

코로나19 재확산이 심상치 않다. 증권시장도 상승 재료는 이미 다 선반영한 만큼 본격적 디스카운트가 시작될 것이다. 달러-원 환율도 당연히 이를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도 점차 강세 추이로 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결국 1,220원대로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212.00~1,218.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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