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최대 반도체업체인 SMIC의 스타마켓(중국명 커촹반) 상장 신청이 초고속으로 승인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난 19일 SMIC가 신규 반도체 개발과 자본 확충을 위해 스타마켓에서 200억위안(약 3조4천억원)을 조달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SMIC가 상장 계획을 제출한 지 18일 만으로, 상하이증권거래소가 1990년 설립된 이후 가장 빠르게 승인이 이뤄졌다.

중국의 다른 반도체업체인 Amec의 인지야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또다른 국내 IT 대기업에 스타마켓에 상장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면서 "기술기업의 자금조달 플랫폼으로 스타마켓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mec는 지난해 7월 스타마켓 출범과 때를 같이 해 상장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SMIC는 스타마켓에 상장되면 시총 기준으로 가장 큰 종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SMIC는 공모가를 결정하는 북빌딩에 대한 승인도 받아야 하지만 이는 통과가 확실시된다고 매체는 말했다.

SMIC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미국의 규제가 산업에 잠재적 위험이라면서 반도체 생산과 판매가 억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MIC는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미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 철회했다.

지난달 SMIC는 국영투자자들로부터 22억5천만달러의 투자금을 받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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