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0년물 입찰에 따른 공급 부담에 장기물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0.2bp 오른 0.849%, 10년물은 0.2bp 상승한 1.39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11.99에 거래됐다. 금융투자가 1천719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901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보합인 133.44를 나타냈다. 투신이 484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가 72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장기 구간에 수급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별한 재료가 없는 만큼 오후장에서도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시장에 방향성을 정해줄 재료가 없다"며 "투자자들도 한쪽으로 베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염병 재확산 우려는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국고채 발행계획을 앞두고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상충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입찰 영향으로 10년 현물과 선물 모두 다소 밀리는 상황"이라며 "최근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단기 시장의 경우 SK바이오팜 상장을 앞두고 자금이 얼마나 유출되는지 확인하고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낮은 0.84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4bp 하락한 1.386%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8bp 내린 0.6995%, 2년물은 0.03bp 오른 0.1977%로 장을 마쳤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국채선물은 장ㆍ단기 구간 모두 상승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오전 장중 내내 강보합을 유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개장 직후 상승분을 반납한 뒤 대체로 약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이날 예정된 8천500억원 규모 국고 20년물 입찰을 앞두고 공급 부담이 10년 국채선물 상단을 제한했다.

오전에는 통안채 1년물 9천억원이 0.67%에 낙찰됐다.

개장 전 발표된 이달 국내 수출 실적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01계약 팔았고, 10년 선물을 202계약 샀다.

반기 말을 앞두고 거래도 뜸해졌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만6천56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69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4천9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93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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