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회피 분위기가 완화된 가운데 상승폭을 소폭 축소하며 1,211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0원 오른 1,211.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전 거래일대비 3.80원 오른 1,213.40원에 개장했다.

이후 1,212~1,214원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점심 무렵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1,211원대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S&P500지수 등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이유로 신장 위구르 관련 중국 관리들에 대한 재무부 제재를 보류하고 있다는 등 미중 긴장 완화 소식도 이어졌다.

이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권으로 낙폭을 축소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위안 하향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오후에도 7.07위안대 초반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월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각각 20bp, 10bp씩 낮춘 바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코스피 지수 등 증시와 위안화 동향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리스크온으로 옮겨가는 듯한 분위기"라며 "코스피 지수도 상승 전환을 시도하고 북한도 별다른 도발이 없는 가운데 코로나19는 이미 반영된 이슈라는 생각이 강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와 위안화 등 자산에 연동하며 상승폭을 축소하는데 북한 관련 매수나 반기말임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네고물량 등으로 1,210원을 하향 돌파할지는 미지수다"며 "다만, 최근 저항선을 뚫은 후에는 훨씬 더 레벨을 낮추는 경향이 있어 커스터디 물량 등을 따라 더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9엔 상승한 106.877엔, 유로-달러환율은 0.00208달러 오른 1.1196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4.0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4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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