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 대출 만기분에 대해 연장(롤오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반기 말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장중에는 통화안정증권 입찰 영향과 개입성 비드 경계에 낙폭이 제한되기도 했다.

22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0.50원 하락한 마이너스(-) 7.5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일보다 0.40원 낮은 -3.60원을 나타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55원 내린 -1.75원, 1개월물은 전일 대비 0.20원 하락한 -0.65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일보다 0.01원 낮은 0.02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전일보다 0.01원 낮은 0.00원(파)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FX 스와프는 장 초반부터 악재를 반영해 하락했다.

지난 주말 한은이 외화 대출 롤오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장 마감 후 큰 폭으로 눌렸던 데 이어 이날 역시 스와프포인트 하락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도 안전통화 선호로 연결됐다.

반기 말 유동성 이슈도 재부각되면서 스와프포인트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장중에는 한은 통안채 입찰과 관련한 재정거래 수요로 3개월물과 1년물을 중심으로 레벨이 지지가 됐다.

레벨이 많이 빠진 데 따른 개입성 비드 경계도 스와프포인트 추가 하락을 막는 재료였다.

장 막판에는 오퍼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장중 고점 대비 낙폭을 조금 키우면서 마쳤다.

장 초반 3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전일 대비 0.80원까지 하락하기도 하는 등 약세 흐름이 확산했지만 0.55원 하락으로 마감했다.

한 은행의 스와프딜러는 "한은 통안채 관련 재정거래 비드가 나오면서 장중 지지가 되는 모습이었지만, 개입성 비드가 유의미하게 나오지 않아 장 막판 오퍼가 몰리면서 다시 눌리면서 마감했다"며 "심리는 아직 오퍼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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