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댐은 한국판 뉴딜 중 하나인 디지털 뉴딜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고안된 개념이다. 각종 데이터가 모여 결합·가공되는 유무형의 공간이다.

물을 가둬 전력을 생산하는 댐이라는 명사를 차용한 이유는 한국판 뉴딜과 미국 뉴딜을 비교하기 위해서다.

미국 대공황 시기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후버 댐'을 제작해 위기를 탈출했다. 토목 건설에 대규모 일자리가 동원되면서 재정 사업이 소득을 충당하는 근원이 됐다. 댐이 완성된 후에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관광 등 산업이 발달하고 도시가 개발됐다.

데이터 댐 역시 마찬가지다. 온·오프라인에 산재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사람이 관여한다. 여기에서 다량의 고용이 발생한다. 데이터 처리에 쓰인 5세대(5G) 통신과 인공지능(AI)은 국가경쟁력 발전에 도움이 된다.

댐에서 방류된 물이 전력을 생산하듯이 데이터 댐의 데이터는 디지털 정부, 자율자동차 등 혁신성장의 동력이 된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에 오는 2022년까지 13조4천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33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정책금융부 이재헌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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