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국민들과 기업들로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

코로나 상황, 통제·관리 범위 안에 있다…자신 있게 말씀드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지연되면 경기 회복의 시간표를 앞당기는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직은 통제·관리 범위 안에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주재한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20일째 착수조차 못 하고 있다. 어려운 국민들과 기업들로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안 처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국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며 "경기 회복 시간표를 앞당기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고 걱정했다.

3차 추경이 미뤄지면 내수 활력과 수출회복, 투자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활력 조치를 조기에 시행할 수 없다고 문 대통령은 판단했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전에 선제적으로 방역시스템을 보강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 협조만 더해진다면 코로나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추경안 처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절실하고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 있게 말씀드리지만, 우리의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 및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난 5개월 동안 확인된 사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정부 방역지침과 기본적인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 증가하는 해외로부터의 감염병 유입에 대해서도 지역감염으로 이어지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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