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디스플레이패널업체인 TCL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에 특화한 일본의 디스플레이업체인 JOLED에 300억엔(약 3천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차이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업체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OLED 패널을 더 저렴한 방식으로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JOLED는 TCL 자회사인 TCL CSOT로부터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TCL은 지난주 선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JOLED는 지난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신주발행을 통해 중국 기업으로부터 200억엔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100억엔은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TCL CSOT는 JOLED의 지분 10%를 갖게 된다.

TCL CSOT와 JOLED는 잉크젯 프린팅 방식의 OLED 제조기술을 향후 3년간 개발할 계획이라고 TCL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현재 OLED 생산 방식은 진공증착 방식으로 시트에 물질을 침전시키기 위해서는 값비싼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잉크젯 프린팅 방식은 시트에 물질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더 저렴하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TCL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잉크젯 프린팅 방식의 OLED 제조 기술을 적용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의 위험을 줄이고 글로벌 반도체 패널 업계에서 TCL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JOLED는 지난 2015년 1월 소니와 파나소닉의 OLED 디스플레이 개발 사업부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현재는 잉크젯 프린팅 방식의 OLED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고 올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OLED 패널 생산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과 일본 기업들은 최근 몇 년 사이 OLED 개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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