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넥슨과 원더홀딩스가 게임 개발을 위해 또 한 번 뭉친다.

넥슨이 작년 9월 원더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허민 대표를 외부 고문으로 영입한 데 이어서다.

넥슨은 원더홀딩스와 함께 게임 개발사 두 곳을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신설될 합작법인에서 양사의 지분율은 동일하게 50%씩이다.

합작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김동건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와 박훈 카트라이더 개발조직 선임 디렉터가 내정됐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전체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신규 법인 두 곳에는 넥슨에서 개발 중인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실과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 개발 조직'이 합류한다.

이들은 독립적인 환경에서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성공적인 론칭을 목표로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넥슨과 원더홀딩스는 각사가 보유한 개발 역량과 사업 노하우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독창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개발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신규 법인은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개발사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신규 법인 설립은 지난해 하반기 넥슨의 신작 게임 개발 논의에 허 대표가 고문 역할로 참여한 인연으로 성사됐다.

허 대표가 게임 개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면서 더욱 직접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별도의 법인 설립으로 이어진 것이다.

허 대표는 네오플을 창립해 글로벌 히트작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하고, 이후 위메프 창업을 통해 국내 e커머스 시장의 기틀을 닦은 인물이다.

또 그는 에이스톰과 원더피플에서 총괄 프로듀서로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등 게임 개발에 대한 오랜 경험과 깊은 통찰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규 법인을 이끌게 된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는 2000년 넥슨에 입사해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 마비노기 시리즈를 비롯해 독창적인 게임들을 개발해왔다.

최근까지는 넥슨의 데브캣 스튜디오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해왔다.

2003년 넥슨에 합류한 박훈 선임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의 주요 게임 데이터 분석 및 라이브 개발실에서 역량을 발휘해왔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카트라이더 개발조직을 이끌어왔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허 대표와 새로운 도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그 연장선에서의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는 "넥슨 고문으로 일하면서 넥슨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들에 대한 큰 가능성을 봤다"며 "보다 직접적으로 프로젝트를 리딩할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신작들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합작법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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