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은행은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시장에서 당분간 차환 발행 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24일 국회에 제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CP·단기사채 시장은 시장 내 매입수요, 높은 최우량등급(A1) 비중, 회사채·CP 매입기구 설립 계획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차환 발행 등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다만 신용경계감이 확산할 경우 머니마켓펀드 및 RP시장 등 다른 단기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봤다.

CP·단기사채 시장 불안 시 MMF에 대한 환매요구가 늘고, MMF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RP매입을 축소하면서 RP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신용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비우량물을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여전하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한은은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비우량 회사채(A등급 이하)의 발행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향후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고조 등으로 실물경기가 크게 악화할 경우 신용채권시장이 재차 불안해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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